토우야 생일 기념 2023

with MITSURU & HOUND ROAR

출처 : https://x.com/digrock_ml/status/1711929524857020484 

 

X의 【公式】DIG-ROCK(ディグロック)님(@digrock_ml)

【DIG-ROCK】 ◤◢◤◢◤◢◤◢◤◢◤◢ 関 涼子先生🖊書き下ろし TOYA 誕生日記念SS公開✨ ◤◢◤◢◤◢◤◢◤◢◤◢ \HAPPY BIRTHDAY!!/ 10/11🎂TOYA(CV.緑川 光) #トウヤ誕生祭2023 「なにも、こ

twitter.com

 


 

1

「있지, 형. 이거 어때?

 옆으로 들이밀어진 타블렛. 
 화면에 가득 찬 오선보를 보고, 무심코, 토우야는 어깨를 움츠렸다. 
 짧은 동거기간을 끝내고 새 거처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집 열쇠를 돌려주지 않고, 기분 내킬 때 나타난다. 

「에, 이거 별로야?
「......아직 아무 말도 안했어
「그치만
「발언은 사람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 먼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거 아니야

 딱 잘라 대답하자, 동생은 솔직하게 「네-에」라 대답해고, 소파에 드러누웠다. 
(대답은 잘해, 옛날부터)
 작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손 부근으로 시선을 떨군다. 

 -나도 편곡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며 악보를 가져온게, 요전.
 하면 할 수 있어, 너니까. 그렇다, 냉담하게 대답했다. 대충 대답한게 아니다. 그 반대다.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지금은 보고 따라하는 경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본보기는 아마 내가 만든 곡의 단편.
부족한 부분을 입에 올리자면 끝이 없지만,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는 명확하다. 
소질은 결코 나쁘지 않다. 서투르지만 눈을 끄는 것이 여기저기 섞여있다. 
(하면, 늘겠네) 
 순서가 보이기 시작해서, 두근거린다. 
(그래서 성가신거야)
 베이스를 가르쳐주었을 때도 그랬다. 

「여기, 무슨 의도야?

 악보를 두드리며 선생님이라도 된마냥 말하자, 미츠루는 기쁜 기색을 보이며 소파에서 튀어나와 상체를 내밀었다.  

 


 

2

「거긴...... 이렇게 하면, 왠지 멋있겠지 싶어서」
「별로일거라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은 없거든」
「그렇긴 한데, 말로 하는게 어려워서」
「베이스로 일할 때, 클라이언트한테 그렇게 말할래?」
「아-...... 그렇네. 제대로 설명을......」

 힘없게 말하고, 다시 소파에 드러누웠다. 
(내가 했던 말, 일단 기억은 하고 있구나)
 무심코 쓴웃음을 짓는다. 

 -넌, 네 자신에 대한걸 제대로 설명 할 수 있게 되어야 해
 -생각했던 것, 생각 중인 것을 조금이라도 상대방에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어릴적엔 내 뒤에 숨어만 있었다. 조금 숫기가 없고, 낯을 가리고 울보. 하지만, 솔직하고 상냥하다. 한번 빠지면 남보다 갑절이나 열심히 할 수 있다. 
(미츠루의 장점은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있어)
 그 누구보다도 오래 함께 있었으니까. 
(네 장점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도 사랑받을 수 있게.
(......그러니까)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동생을, 똑바르게 보지 못하게 된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싫어지게 됐다. 

「형」
「......왜」
「이거, 숙제로 해와도 돼?」
「좋아. 딱히, 기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연습을 하고싶다고 하길래 습작용으로 건내준, 작은 곡이다.

「고마워. 그럼 나, 슬슬 갈게」
「지금부터 일 가는거야?」
「으응. 이제 히바리네 집에 가」
「히바리군한테 폐 끼치지 말고」
「응, 조심할게. 그리고, 이거」

 


 

3

  미츠루는 등에 지고 온 커다란 륙색의 지퍼를 열고, 마찬가지로 커다란 비닐봉투를 꺼내며「이것저것 가져왔어」라 말하고선 내용물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형, 목 덮는 옷 좋아하지? 요전에 히바리랑 같이 좋은 가게에 가서 찾아봤어, 촉감 좋고 따뜻한걸로. 쌀이랑 된장국이랑 샤인머스켓이랑 시치미는, 나랑 엄마가 주는거야. 술은, 샴페인이 좋다고 요전에 말했으니까, 아카네한테 뭐가 좋은지 물어봐서 샀어. 그리고......

「잠깐 기다려봐. 이거, 대체 뭔데?
「형 생일 선물

「그런게 아니라


 자기 생일 정도는 아무리 그래도 기억하고 있거든. 
 당일날, 집에 놀러가겠다는 말을 들으면, 다소 낯간지러운 기분을 느낄 각오 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잔뜩
「별로 안 많아, 5년만에 본거니까 5년어치. 이건 작년꺼. 이쪽은 재작년꺼고, 저건 그 전
「너......
「그리고 이거, 베이스에 다는 스트랩. 전에, 주려고 했다가 못 준거

 그렇게 말하며 손에 쥐어진 꾸러미는, 다른 것들보다 포장지가 구겨져있었다. 
(그런 부분이라고) 
 솔직하고, 상냥하고.
 입 밖으로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도 많지만, 근본은 정이 많다. 덤으로, 

「만나지 못하던 동안의 형도 축하해주고 싶었으니까. 나, 형 생각, 엄청 많이 했어

 생각했던 것을, 힘을 잔뜩 실어 부딪혀온다. 
 엄청나게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서, 거기서 도망치고싶다. 
(이런, 실패했어)
 일찍이 몇년 동안 타일러온 동생에게 하던 설교가, 설마,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되돌아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4

 

「그리고......」
「스톱, 이제 됐어」
「안됐어. 올해거 아직 남았어」
「진짜 더 필요 없다니까」

 말하는 도중에, 타이밍 좋게 현관 벨소리가 울려왔다. 
 마침 잘됐다 싶어 인터폰을 향해 가자, 스피커로부터 「우리 왔다- 문열어 토우야-!」 라 말하는 목소리가, 모니터에는 잘 알고 있는 밴드 멤버들의 얼굴 4개가, 보였다.

「너희들, 뭐하러」
「내가 불렀어. 형, 집에서 친구들이랑 생일파티 해본적 없잖아?」

 뒤에 있던 동생은 그렇게 말하고선 거의 다 비워진 륙색을 등에 지고
「또 올게. 형, 생일 축하해」 라 말하며 웃고, 기쁜 기색이 역력한 발걸음으로 현관을 향해 모습을 감췄다. 
 -아아, 진짜.

「너...... 그런 부분이라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