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마 생일 기념 2023

with HOUND ROAR

출처 : https://x.com/digrock_ml/status/1704350514648092754?s=20 

 

X의 【公式】DIG-ROCK(ディグロック)님(@digrock_ml)

【DIG-ROCK】 ◤◢◤◢◤◢◤◢◤◢◤◢ 関 涼子先生🖊書き下ろし SHOMA 誕生日記念SS公開 ◤◢◤◢◤◢◤◢◤◢◤◢ \HAPPY BIRTHDAY!!/ 9/20🎂SHOMA(CV.木村良平) #ショウマ誕生祭2023 「逆に嬉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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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도, 뭐 갖고 싶은거 없어?」
「돈」

지체 없이 대답하자, 코우노는 「에에......」 라는 말을 흘리며, 명백하게 질렸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뭐야 그 꿈이 없는 대답은」
「기타라고 생각했는데, 그만뒀어.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으니까」
「나한테서 얼마나 뜯어갈 셈인거야. 랄까, 엔도는 나한테 돈 받으면 좋아?」
「역으로 안 좋아할 녀석 있냐고」
「갑자기 생기는 이유 없는 돈, 난 별로 가지고싶지 않은데」

 아아. 과연, 그런건가
(......뭐, 그것도 그런가)
 확실히 자기 돈은 스스로 벌고싶다. 랄까, 나님은 천재적인 기타로 후다닥 돈 벌어서 가지고 싶은 것을 전부 살...... 예정. 랄까, 미래. 절대로.

「근데 너, 그거 지금 이유가 있어서 물어본거잖아?」
「어라? 오늘은 예리하네」
「아아? 너 이자식, 지금 나 바보취급한거지」
「거짓말이야 거짓말. 엔도는 언제나 묘한 부분에서 감이 좋아」
「묘한 부분은 뭔데. 됐으니까 이래저래 둘러대지 말고 돈 내놔」
「100엔이여도 돼?」
「존나 싸네!」

 이정돈 눈치 채는게 당연하잖아. 그도 그럴게, 저번달은 하우로 멤버 전원이 모여서 2번이나 마셨다. 
(코우노랑 소고상 생일에)
 심지어, 둘 다 「다 같이 한잔 하자」라 처음에 말 꺼낸건, 나. 당연하다. 뭐든 좋으니까 구실을 만들어서 노상 마시고싶다. 그래서 말했다. 하지만,
(계속 기다려도 아무도 말 안꺼내는걸)
 빨대를 힘차게 빨아들이자 큰 소리가 울린다. 프라페가 담겨있을터인 플라스틱 컵은, 어느새 텅 비었다. 젠장, 언제 다 마신거지. 짜증난 김에 빨대를 씹자 종이 맛이 났다. 

 


 

2

(내가 애새끼 같은 걸지도 모르지만)
 메이저 데뷔를 하고, 꽤 잘 팔려서, 적당히 잘 풀리고 있다 (그치?).
 요즘은, 가족들 보다 더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낸다 (는건, 절대로 틀림없다).
 이제 와서 해체한다고 해도, 다들 곤란하다 (그치??).
(그럼 말이야)
 좀 더 이렇게, 말이야.

「아-! 진짜 못 해먹겠네-!
「왜 그래, 갑자기
「............. 9월인데 덥다고. 매일매일
「그거, 나한테 화낼 필요 있어? 없지?

없지만 말이야!
(짜증 난다고!)
 생일 정도는 축하해도 되잖아 밴드 멤버고 친구고, 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나뿐이냐고?
(생일의 의미 알고 있는 거야? 너네가 응애- 하면서 태어난 날이라고?)
 가족, 친구, 밴드 멤버-.
(혹시, 한명이라도 빠진다면. 지금쯤 내 인생은 완전 달라졌었겠지)
 나라는 천재가 태어나지 않고, 기타랑도 만나지 못하고. 만났다고 해도 주변엔 존못들 뿐이고, 하나하나 거슬리고, 매일 싸움만 하고, 언제까지고 제대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곳까지 가지 못한다. 
 그런 세계 그대로였다면.
 나는 기타를 그만뒀을지도 모른다. 
(......아니, 안 그만둘 거지만. 하지만, 그렇다 해도, 없을 법한 얘기는 또 아니잖아. 혼자서는 밴드 못하니까)
 나는, 혼자서 기타를 치고 싶은 게 아니다. 
 노래하는 녀석, 악기 연주하는 녀석, 이것도 저것도 다 다른 소리가 울리는 그 속에서, 한층 더 빛나는 기타가 치고 싶은 거다.

「-시온? 약속 시간 지났는데 괜찮아?

 코우노가, 어느샌가 안경이랑 전화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의 시계를 보니, 확실히, 벌써 약속 시간은 지나있다. 

 


 

3

「아-...... 뭐야. 그렇구나.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 시간 있으니까 천천히 해. 응, 그럼」
「안경, 뭐래?」
「일어났더니 현기증이 나서, 겨우 진정됐으니까 서둘러서 준비하고 온대」
「그렇다는 건, 오는 데 좀 걸린다는 거네. ......좋았어!」

 구부러진 빨대로 버릇없는 소리를 내고서, 나는 텅 빈 플라스틱 컵을 코우노의 앞에 들이밀었다.

「이거랑 똑같은 거, 한잔 더 사줘」
「그걸로 괜찮은 거야? 가지고 싶은 거」
「이 정도로 봐줄게」

  생색내듯이 말하고, 덤으로 「오늘 술값은 이거랑 다른 거다. 나님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전원 전력으로 한턱 쏘라고!」 라 덧붙였다. 
 그도 그럴게 「제일 가지고 싶었던 건 벌써 받았어」 같은 꼴사나운 말, 죽어도 말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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