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ROCK] 팬클럽 컨텐츠 번역/밴드SS

[유료회원한정공개] DIG~SS02~/Impish Crow

HOUND ROAR MOTHER 2024. 1. 31. 18:54

 스튜디오 연습을 하고 집에 가는 길. 

 

「토키, 이 뒤에 일정 있어?」

「아니? 오늘은 딱히 아무것도 없는데. 미츠루는?」

「나도 없으니까 같이 팬케이크 먹으러 가자」

 

 초대하니, 토키는 조금 놀란듯한 얼굴로 「어어」 라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왜 갑자기 팬케이크?」

「가끔 먹고싶어지지 않아?」

「뭐...... 그렇긴 하지, 가끔은 나쁘지 않네」

 

 그렇게 말한 후 토키는 작은 목소리로 「점원이 엄청 쳐다보고있는데」 라 덧붙이고, 가게 메뉴판으로 아주 살짝 얼굴을 가린다. 

 

「? 우리들, 뭐 이상한가?」

「이상하다고나 할까, 악기 등에 진 남자 둘이 팬케이크라니, 별로 없는 일이잖아」

「아아......」

 

문득, 이전 베이스를 맨 채로 데이트 약속 장소까지 갔더니, 여자애한테 「그거, 어디에 맡기고 갈 순 없어?」 라 싫다는 기색이 역력한 말을 들은 일이 떠올랐다. 

 

(혹시 눈에 띄는게 싫었던걸까?)

 

 미안한 짓 했네, 라 이제와서 생각했다.

 그리고, 이유를 알았다고 해도, 베이스를 어디다 맡기고 가는건 조금 싫은데, 라고도. 

 

「토키 미안」

「응? 뭐가?」

「다음부터는, 악기 안 매고 온 날에 오자고 할게」

 

 토키가 웃음을 터트렸다. 

 

「악기도 없는데 같이 있는 우리, 비교적 레어한거 아닌가?」

「......그렇네. 딱히 없는 일이네」

「그렇다고 해서, 락커에 기타 쑤셔넣고싶지 않고」

「알거같아, 나도」

 

 무심코 상체를 들이밀며 고개를 끄덕이니 「그치?」 라 말하며 토키가 웃었다.

 

「이제와서 왜그래. 신경 쓰지 말라니까. 밥 먹으러 가게 들어갔을 때 슬쩍슬쩍 쳐다봐지는 일 같은건, 자주 있는 일이잖아?」

「지금까지 딱히 신경쓴 일 없었어」

「미츠루 다워-」

「그러고보니 나랑 토키 둘이서 뭔가 먹는거, 흔치 않은 일같아」

「듣고보니 그럴지도, 뭐...... 확실히 의외로 없는 일이긴 하네」

「연습도, 둘이서만 하는건 드문 일이고」

 

 연습은 기본, 학생인 토키의 일정을 기준으로 츠구미와 미츠루가 일 스케쥴을 조정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히바리가 3명의 일정에 되도록 맞추도록 하고있다. 그래서, 둘이서만 있는 일은 꽤나 레어한 일이다. 

 

「일단 연습하는데 히바리가 없는게 잘 없는일이니까」

「응. 나 없이 하는 일은 의외로 많지만」

「미츠루는 갑자기 일이 들어올 때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맞춰볼 시간 줄여서 미안해」

「괜찮다니까. 랄까 미츠루 잘하니까 전혀 문제 없고」

 

 토키가 또, 작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내 쪽이 훨씬 위험한걸」 라고.

 

「위험해? 뭐가?」

「아-...... 말하지 말걸 싶은 말 한정으로 대부분 다 들리고있단 말이지......」

「토키는 이것저것 나보다 더 제대로 해내고 있고, 아무것도 안 위험해 보이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건 미츠루 쪽이지」

「나?」

「악기 실력 하나로 밥 벌어먹고 사록, 본가에 생활비도 보태고 있고」

「그건, 뭐」

「나만 봐도 부모님한테 돈 받아가면서 그냥 유급만 안하도록 대학 가고, 자기가 사고싶은거 사려고 알바하고, 스케쥴은 매번 너희한테 맞춰달라고 하고 말이야. 덤으로, 시험 때문에 내가 허둥대고 있을 때 히바리는 좋은 가사 쓰고, 미츠루는 점점 잘 치게 되고, 츠구도......」

 

 토키는 크게 한숨을 쉼과 동시에 엎드렸다. 

 

「아-...... 젠장-...... 이런 말 하려는게 아니였는데-......」

「토키」

「미안, 지금건 잊어주라」

「에, 싫어」

「......되게 엄하네」

「그도 그럴게 나, 그런 얘기 해줘서 좀 기쁜걸」

 

 솔직하게 말하자, 토키가 느릿느릿 고개를 들었다. 

 

「토키도 그런 생각 하는구나. 의외야」

「이렇게 오래 알고 지냈으면서 이제와서 싶지만, 날 어떤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어떻다니. 다부지고, 성실하고, 상냥하고」

「아니, 미안, 이제 됐어」

「주변 사람들한테 평도 좋고, 신뢰받고있는, 최고로 멋진 인크로의 기타리스트」

「이제 됐다고 했잖아 진짜-......」

 

 다시, 고개를 떨궈버렸다. 

 떨궈진 머리를 보면서, 떠올렸다. 

 

(그렇지. 나, 오늘 연습할 때 토키가 조금 기운이 없는거 같아서)

 

 자신이 조금 쓸쓸해졌을 때, 조금 버티지 못할 느낌이 들 때. 

 누군과와 함께, 따뜻한 음식을 몸에 집어 넣으면 안심된다. 그래서,

 

「있지, 토키」

「......왜」

「오늘 토키가 먹을 팬케이크, 내가 골라도 될까」

「딱히 상관 없는데......」

「여기요! 샤인머스켓 팬케이크 두개, 생크림 많이 올려주세요!」

 

 힘껏 큰 목소리로 점원에게 말하자, 토키가 벌떡 일어났다. 

 

「미츠루, 너......」

「샤인머스켓, 히바리가 좋아하거든」

「아니, 그건 나도 아는데」

「히바리한테 보여주고싶으니까 사진 찍자. 그리고, 오늘은 내가 살게」

「엣, 그치만」

「어제 돈 들어왔거든. 난 토키처럼 요령이 좋진 못하지만, 같이 밥먹는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고싶어」

 

 무언가 말하려 하는 토키의 입가가 움직이는걸 가로막고, 계속 말했다. 

 

「그리고, 내가 형이니까. 가끔은 형 다운 일 하고싶어.」

 

 그러자, 겨우 즐겁다는 듯한 얼굴이 된 토키가 「그럼 홍차도 사줘, 형」 이라 말하며, 짖궃게 입꼬리를 올렸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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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タジオ練の帰り道。

 

「トキ、これから用ある?」
「いや? 今日は特になんも。ミツルは?」
「俺もないから一緒にパンケーキ食べよう」

 

 誘ったら、トキはすこしビックリした顔で「おう」と頷いた。

 

「けど、なんで急にパンケーキ?」
「たまに食いたくならない?」
「まあ……確かに、たまには悪くないな」

 

 そう言ったあとトキはちいさな声で「めちゃくちゃ店員に見られてっけど」と付け足し、店のメニューでほんのすこし顔を隠す。

 

「? 俺たち、なんか変か?」
「変つーか、楽器担いだ男がふたりでパンケーキっての、まあまあ珍しいだろ」
「ああ……」

 

 ふと、以前ベースを持ったままデートの待ち合わせ場所へ行ったら、女の子に「それ、どこかに預けられない?」と嫌そうに言われたことを思いだした。

 

(ひょっとして目立つのが嫌だったのかな?)

 

 悪いことしたな、といまさら思った。
 あと、理由がわかったところで、ベースを預けるのはちょっといやだな、とも。

 

「トキごめん」
「ん? なにが?」
「次からは、楽器持ってないとき誘うことにする」

 

 トキが吹き出した。

 

「楽器持ってないけど一緒にいる俺らって、わりとレアじゃね?」
「……そうだな。あんまりないな」
「かと言って、ロッカーにギター押し込みたくねーし」
「わかる、俺も」

 

 思わず身を乗り出して頷くと「だろ?」とトキが笑った。

 

「なんだよいまさら。気にすんなって。飯食いに店入ってチラチラ見られるくらい、よくあるだろ?」
「いままであんまり気にしたことなかった」
「ミツルらしー」
「そういえば俺とトキふたりでなんか食うの、滅多にない気がする」
「言われてみれば、まあ……確かにわりと珍しいかもな」
「練習も、ふたりきりは珍しい」

 

 練習は基本、学生であるトキの予定を目安にツグミとミツルが仕事の調整をし、自宅仕事のヒバリが三人の都合にできるだけ合わせる。だから、ふたりっきりはなかなかレアだ。

 

「練習でヒバリ抜きってのがまず珍しいもんな」
「ん。俺抜きのことはわりとあるけど」
「ミツルは急な仕事入ることあるからしゃーない」
「合わせる時間減ってごめん」
「ぜんぜん。つーかミツルうめーからぜんぜん問題ねーし」

 

 トキがまた、ちいさい声で呟いた。
 「俺の方がよっぽどヤバい」と。

 

「ヤバい? なにが?」
「あー……言わなきゃよかったって思うことに限ってだいたい聞こえてんだよなあ……」
「トキはいろんなこと俺よりずっとしっかりしてるし、なんにもヤバそうに見えない」
「しっかりしてんのはミツルのほうだろ」
「俺?」
「楽器の腕一本で飯食ってて、実家に仕送りまでして」
「それは、まあ」
「俺なんか親に金もらいながらただ留年しないように大学行って、自分が買いたいもんのためだけにバイトして、スケジュールは毎回みんなに合わせてもらってさ。おまけに、試験で俺がテンパってる間にヒバリはいい詩書くし、ミツルはどんどんうまくなるし、ツグも……」

 

 トキが大きなため息と同時に突っ伏した。

 

「あー……クソー……。こんなこと言うつもりじゃなかったー……」
「トキ」
「悪い、いまの忘れてくれ」
「え、やだよ」
「……地味に厳しいな」
「だって俺、話してくれてちょっと嬉しい」

 

 正直に言ったら、トキがノロノロと顔を上げた。

 

「トキもそういうこと考えるんだな。意外だ」
「こんだけ付き合い長くていまさらだけど、俺のことどんなやつだと思ってんだよ」
「どんなって。しっかりしてて、真面目で、優しくて」
「や、わるい、もういい」
「周りのひとみんなに好かれてて、信頼されてる、最高にカッコいいインクロのギタリスト」
「いいっつってんのにもー……」

 

 また、頭が沈んでしまった。
 沈んだ頭を見ながら、思い出した。

 

(そうだ。俺、今日練習してるときトキがちょっと元気ない気がして)

 

 自分がすこし寂しいとき。ちょっとしんどい気がするとき。
 誰かと一緒にいて、温かいものを体に入れるとホッとする。だから。

 

「なあ、トキ」
「……なに」
「今日トキが食うパンケーキ、俺が決めていいか?」
「別にいいけど……」
「すいません! シャインマスカットのパンケーキふたつ、生クリームをふつうよりたくさん乗せてください!」

 

 思いっきりでっかい声で店員さんに言ったら、トキが飛び起きた。

 

「ミツル、おま……」
「シャインマスカット、ヒバリが好きなんだ」
「や、それは知ってっけど」
「ヒバリに見せたいし写真撮ろう。あと、今日は俺が奢る」
「えっ、でも」
「昨日ギャラ入ったんだ。俺はトキみたいに器用じゃないけど、隣で飯食うぐらいできるから、したい」

 

 なにか言いたげにトキの口許が動くのを遮って、続けた。

 

「あと、俺のほうがにーちゃんだし。たまにはにーちゃんぽいことしたい」

 

 すると、やっと楽しそうな顔になったトキが「じゃー紅茶もつけろよな、オニーチャン」と言って、いたずらっぽく口端を上げ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