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Sign] 기타 번역/SS

[SS/TEAM02] Star Sign -birth- TEAM02 발매 기념

HOUND ROAR MOTHER 2024. 5. 29. 23:44

Star Sign -birth- TEAM02 발매 기념 

출처 : https://x.com/starsign_ml/status/1707419135788155123

 


 

1

 아마와시 아라타라는 남자는, 매우 화려한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푸른 눈동자,  빛이 통과될 정도의 금빛 머리카락- 표준을 벗어난, 누구의 눈에도 확실한 「미남」이다. 심지어, 

「넋을 잃고 봐도 상관 없긴 하다만 공짜로 보는건 용서하지 않겠다」

 말하는게 하나하나 비정상적이다. 
 덕분에 나는 「돈 내면 봐도 되는거냐고」 라 반사적으로 태클을 걸게 되고 「보면 볼수록 너 진짜 잘생겼다」 라는 말의 우선순위는 점점 뒤로 밀려나게 된다. 
 심지어, 그의 대답은 이렇다. 

「바보로군, 나치. 네너석 주제에 가볍게 나의 값을 매길 수 있다는 생각이라도 하는거냐?」

 네녀석 주제래. 가볍게래. 
(요즘 일상대화에서 그런 말투 쓰는 사람, 있어?)
 팀 · 제로투는, 멤버 전원이 프로 배우 미만이다. 현역들이 모인 팀 · 제로원과 다르게, 어떤 점이 높이 사들여져서, 어떤 기대를 받아서 오디션에 합격한건지 모른다. 
아라타 뿐만이 아니다. 자신도, 아직.
(뭐하는 녀석인지)
 일다운 일도 아직 안한 현재, 짐작도 안간다. 

「아라타상의 오디션 합격 이유? 역시 제일 큰 이유는 얼굴이겠죠!」

식당에서 시작된 시시한 잡담. 
자신을 「기대받는 신인」이라 말하는걸 서슴치 않는 유즈루가 너무나도 스트레이트한 감상을 말해서, 옆에 있던 사나는 「현대 루키즘의 화신」 이라 중얼거린 후에, 말을 이었다. 

 


 

2

「인물이 반반하면 스타트라인에 서기 쉬운건 확실해요. 그렇다고 해서, 제일 중요한 연기를 못하면, 결국 그냥 무죠」
「말 심하다-」
「뭐, 잘생겨서 손해볼건 없지. 얼굴은」
「나치상이 말씀하시니까 무게가 다르네용」
「어이」

 까부는 유즈루를 막 한대 쥐어박을 참에, 타쿠미가「나치 얼굴, 난 좋아하는데. 보스랑은 정반대라서」라, 한마디 했다. 그대로 브로마이드로 내도 될 정도의 멋진 얼굴로. 

「반대라니, 어느쪽으로」
「발이 땅에 닿아있는 쪽. 천체로 비유하자면 달보다 지구」
「뭐야 그게」
「아라타상이 속세를 벗어나 있다는 말 아닌가요?」
「그런거지. 그 사람 꽤 비정상이잖아요」
「그리고 나치의 외모,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임펙트가 있어서」
「그러냐-」
「미남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죠-. 타쿠미상은 모델계 스타일리쉬한 미남이고. 사나쨩선배랑 하루쨩선배는, 뭐 거의 요정이고」
「나, 요정......?」
「이해 가능한 언어로 말씀해주시겠어요? 」
「존재가 판타지잖아요? 쌍둥이 미남 배우라니」
「아아, 뭐, 실제로 존재하는구나 싶은 의미로 놀라게되지」

 그렇다. 상상의 산물같은 것이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나면, 누구라도 놀란다. 
 오늘 아침「공짜로 보지 마라」라 말했을 때의 아라타를, 한번 더 떠올렸다. 

 


 

3

「그것보다, 봐봐. 만월의 종연이야」

 보채서 고개를 올려다 보니, 완전한 원에 가까운 잔월이 어렴풋이 보였다. 
 태양이 서쪽으로 가라앉는 것과 정반대로 동쪽 하늘로 떠올랐을 둥근 달은, 떠오른 서쪽의 들판에 지금도 사라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날이 밝은 듯한 찰나의 푸른 반짝임. 선명한 은백색의 용모. 어느 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대사, 
(진짜로 뭐하는 녀석이냐고)
 알 수 있을리가 없다. 그도 그럴게 나는 지금 자신이 서있는 좌표조차 모르고, 이녀석이랑은 지구랑 달 정도로 거리가 멀다. 바위 투성이 대지를, 온화한 바다와 잘못 볼 정도로. 

「어이. 공짜로 보지 말라고 했건만」
「......너, 얼굴 하나는 진짜 잘생겼다」
「얼굴 '하나는' 뭐냐」
「칭찬이야」
「거짓말 치지 마라. 나는 매우 상처입었어. 사죄의 의미로 편의점에서 당고를 사와라.」
「나 지금부터 뛰러 갈거란 말이야. 네가 가서 사와」
「떼 쓰지 마라」
「누가 할 소린데」
「할 수 없지, 중간까지 같이 가주마」
 
호들갑을 떨며, 아라타는 앞서 걸어간다. 
(왜일까)
 깨닫고 보니, 달은 태양의 빛에 스며들어 사라져있었다. 

「어이. 편의점이다! 가자!」